(글로벌기업Plus)오라클, 강달러에 매출 부진…주가도 급락
2015-06-19 10:32:34 2015-06-19 10:32:34
IT 업체 오라클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5월31일로 끝난 지난 2014년회계연도 4분기 주당 순익이 7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7센트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5.4% 줄어든 1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109억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주요 외신들은 다른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강달러의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줄어들면서 오라클의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오라클도 환율의 영향이 없었다면 매출이 3%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매출 방식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꾼 것 역시 장기적으로 매출 둔화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CD로 소프트웨어프로그램을 팔던 것을, 매달 사용료를 내고 클라우드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브렌트 틸 UBS전략가는 "현재 강달러에 역풍을 맞고 있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형식으로 매출 구조를 바꾸는 것이 순탄치 않아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의 주가는 4.84% 급락하며 지난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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