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홍대 전철로 18분이면 ‘OK’
박원순-남경필 부천~홍대입구 광역철도 추진 협약
2015-11-11 16:43:11 2015-11-11 16:43:11
경기도 부천시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가 전철로 18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일 서울시청에서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건설 추진 공동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수도권 서부와 서울 도심을 잇는 광역철도 확충을 위해 힘을 모은다.
 
수도권 서남부에는 200만명이 넘는 주민이 살지만, 강서지역의 지하철 수단분담율은 20.8%로 서울 평균(26.7%)에 못 미치며, 경기 부천은 15.1%에 불과한 실정이다.
 
원종~홍대 노선은 당초 2012년 강서·양천·서대문·마포·은평·구로구 등 서울 서부 6개구에서 계획, 서울시 자체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지난해 부천시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광역철도사업으로 확대됐다.
 
이들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현재 정부와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포함 여부를 협의 중으로 포함될 경우 전체 사업비 중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원종~홍대 노선은 9호선 혼잡도를 줄이고 버스·승용차 수요를 철도로 전환해 도로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종, 고강, 신월, 화곡, 강서구청, 가양,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홍대입구, 까치산역 등 10개 정거장, 총 연장 17.25㎞이며, 중형전철 4량 1편성이다.
 
1일 수요는 16만8천383명, 사업비는 1조3288억원이 예상된다.
 
또 정거장 10개소 중 7개소가 환승역으로 서해선과 목동선, 지하철 2·5·6·9호선, 경의선 등과 연계돼 서부지역 교통 접근성이 개선된다.
 
원종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18분만에 이동 가능하며,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 도심 진입소요 시간도 20~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시장은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와 함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종~홍대 광역철도안.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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