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폭설, 혹한 등에 대비해 겨울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겨울나기 준비를 마쳤다.
시는 한파에 취약한 소외계층을 집중 지원하고 화재, 폭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우선 시는 폭설에 따른 시민 불편에 대비,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과 버스는 최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제설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도 미리 확보하고 폭설이 내리면 군 부대, 경찰과도 협조해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한다.
시는 또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응급대피소에 하루 1025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잠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100개 방에서 1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응급 쪽방도 운영해 고령자, 여성, 환자에게 우선 제공한다.
노숙인 거리 동사에 대비해 순찰인력 83명을 투입하고, 노숙인 진료소도 내방 위주에서 현장방문 중심으로 전환한다.
독거노인 2만1850명에게는 안부전화와 방문상담을 수시로 하고 담요와 내의 등 난방용품도 지원한다.
대형화재취약지구, 도시가스공급시설, 고압가스사용시설, 쪽방, 문화재 등에는 화재 안전점검을 벌이며, 북한산 등 7개 산도 산불예방 및 진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 감시를 위한 대응반 투입, 김장철 성수 식품 위생점검, 난방연료와 상수도 점검, 계량기 동파 대비 점검도 벌인다.
정환중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25개 자치구와 각 사업소 등 33개 기관에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종로구 북촌의 한옥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함박눈이 내리자 카페 창문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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