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증가인원 99.9%가 40대 이상
5년간 70대 이상은 22만명 늘어 전체 증가인원 절반 차지
2015-11-12 16:34:51 2015-11-12 16:34:51
최근 5년간 당뇨병 환자 증가인원의 99.9%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당뇨병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258만명, 진료비용은 7354억원이었다고 12일 밝혔다. 진료인원과 비용은 연평균 각각 4.4%, 6.1%씩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증가인원 41만1610명 중 99.9%가 40대 이상이었다. 70대 이상은 22만명이 늘어 전체 증가인원의 50.8%를 차지했다.
 
지난해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29.8%), 60대(26.7%), 50대(26.5%), 40대(12.4%)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은 70대 이상 남성으로 2010년 1만7251명에서 2014년 1만9248명으로 약 2000명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형)이 37만명(20.1%) 증가한 반면, 제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형)과 영양실조 관련 당뇨병 환자는 감소했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식습관 등 생활습관 교정이 요구된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감염, 췌장 수술 등에 의한 경우는 예방이 어려우나 식단이나 운동량,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경우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오승준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당뇨병은 많은 합병증을 불러오는 위험한 질환으로,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조기 발견할 경우 혈당관리도 편할 뿐 아니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연령이 높거나 비만일 경우 더욱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최근 5년간 당뇨병 진료인원 및 진료비용. 표/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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