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BW·CB 발행 절반으로 "뚝"
회사채 금리 안정..신종채권 발행 감소
2009-08-04 12:00:00 2009-08-04 16:46:2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달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 주식연계사채 발행규모가 한달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말 8% 전후였던 회사채(3년, AA-) 금리가 5%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에 부담이 되는 주가연계사채를 발행하지 않더라도 자금조달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BW는 2369억원이 발행돼 전월 4915억원보다 51.8%가 감소했다. CB는 582억원이 발행돼 전월 1445억원보다 59.7%가 줄었다.

 

교환사채(EB)까지 포함하면 주식연계사채는 지난 6월 6560억원에서 7월 3031억원으로 53.8% 급감했다.

 

 

권창진 하나대투증권 부장은 "주식연계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채권발행을 성공시키거나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인데, 일반 회사채로도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면 굳이 주가연계채권을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회사채는 일반사채 2조7375억원과 주식연계사채, 자산유동화채권 등을 포함해 총 4조4342억원이 발행됐다. 지난 6월 6조468억원보다는 26.7%가 줄었지만 지난해 7월 3조5790억원보다는 23.9%가 늘었다.

 

이 기간 2조645억원이 상환돼 순발행 규모는 1조5388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순발행을 이어갔다.

 

회사별로는 SK(003600)가 2500억원으로 발행규모가 가장 컸고, 한진해운(00070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STX팬오션(028670) 현대상선(011200)이 2000억원씩 발행해 뒤를 이었다.

 

발행금액 상위 10개사가 1조8199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금액의 41%를 차지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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