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2014년 2월6일 안상수(68) 당시 한나라당 상임고문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같은 발표는 당시 큰 이슈가 됐다. 4선 국회의원이자 여당 당 대표를 역임한 '거물' 인사가 체급을 낮춰 기초자치단체 책임자로 일하겠다는 선언이었기 때문이다. '금의환향'이란 평도 나왔지만, 지방행정 경험이 없는 인물이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를 어찌 잘 이끌 수 있겠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통합시' 창원은 산적한 현안이 많았다.
6월4일 당선된 후에도, 7월1일 취임한 뒤에도, 안 시장에 대한 각종 우려는 계속됐다. 그렇지만 현재 창원시정은 원만하게 돌아가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인구 108만명의 창원시가 중핵도시 체제를 갖추도록 하는 한편, 옛 창원·마산·진해의 통합 과정에서 생겨난 소지역 사이 갈등의 해결에 노력했다. 또 기계공업 산업의 위축에 대비해 관광 등 창원시의 새 먹거리를 찾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13일로 취임 500일째를 맞았다. "통합시 출범 이래 가장 안정된 때를 넘어 이제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을 만들겠다"는 안 시장을 만나 향후 시정운영 계획에 대해 물었다.
본지와 인터뷰 중인 안상수 창원시장. 사진/창원시
◇"지난 500일은 도약의 새 시대를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지난 해 취임 후 최근(11월13일) 500일을 맞았다.
16년 동안 중앙정치로 국가발전을 위해 일했는데, 이제 행정가로서 고향 발전에 기여해 보람으로 여긴다. 지난 500일동안 헌신·봉사를 마음에 새기고 일했다. 시정을 과감히 개혁하고 혁신해 시의 도약 기반을 갖추고자 했다. 또 사업예산 구조조정으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광역시 승격'의 비전을 내놓은 후 광역시 규모에 걸맞는 5대 기구를 발족해 대도약을 꾀하는 장기비전과 전략을 수립했다. 이제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 기반이 조성됐다.
시장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가장 보람있었던 점은.
창원의 미래 기반을 공고히 한 점이다. 창원은 새로운 먹거리 산업과 성장 동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첨단산업·관광산업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마련하고 광역시 승격이 창원의 미래임을 확고히 했다. 또한 새 야구장이 지역 간 갈등의 핵이었는데 과감히 입지변경을 결단해 갈등을 없앴고, 수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된 도시철도도 과감하게 포기했다.
아쉬운 점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며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창원은 지난 40년간 기계공업으로 굉장히 잘 살아왔다. 그런데 취임 후 창원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니 중국이 바짝 뒤쫓고 일본은 앞서는 데도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준비가 없었다. 기계공업이 한계를 맞기 전 첨단산업으로 미리 전환했어야 하고, 창원의 뛰어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준비했어야 했다. 더 늦기 전 창원공단 구조고도화를 중심으로 기계공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려한다.
취임 당시 목표했던 바는 현재 상황에서 어느 정도 이뤄졌다 생각하나.
지난 500일은 '도약의 새 시대'를 위한 준비기간이었다. 이제부터가 내 시정철학을 펼치는 실질적인 시작점으로 생각한다.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된 5대 기구가 창원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잇고 있고, 광역시 승격 운동도 본 궤도에 올랐다. 관광산업에 시정을 올인(All in)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관광 마인드도 많이 개선됐고 불과 1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가시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시는 창원국가산단에 대해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창원시가 공업을 아예 포기할 수는 없다. 창원시는 앞으로 시의 간판 산업인 ‘공업’을 어떻게 키우고 지키려 하는가.
지금의 단순한 기계공업만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창원의 핵심인 창원국가산단부터 첨단산업으로 탈바꿈 한다. 지난해 3월 정부의 혁신 산업단지로 선정돼 향후 10년간 8800억원을 투입, 구조 고도화를 한다. 또 옛 진해 육군대학부지에 첨단 R&D단지 만들 예정이다. 재료연구소 제2캠퍼스, 소재부품 혁신센터,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개발 특화센터가 들어가는 세계적인 첨단산업기술 연구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에는 4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있다. 중소기업에는 연구인력들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R&D단지를 만들겠다.
11월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 토론회에서 연설 중인 안상수 창원시장. 사진/창원시
◇"창원의 광역시 승격, 진정한 지방자치와 소지역 갈등 함께 없앨 방안"
창원시는 인구 108만명대의 전국 9대도시이나 현재 기조자치단체다. 중앙 정계에서 지방, 그것도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부임한 이후 느낀 점은.
지금의 지방자치는 반쪽짜리다. 권한이 너무 없다. 그래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려면 분권형 지방자치, 행정구조 개편도 돼야 하고 여러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조세권 부여를 포함한 재정 및 인사 독립이다. 중앙·도 교부세에 지자체가 의존하는 지금 상황은 진정한 지방자치제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도를 없애고 전국을 40~50개 지자체로 만들어 행정 단계를 2단계로 바꿔야 한다.
아픈 질문일 수도 있다. 경남도와의 갈등은 이제 기사화가 너무 많이 돼 딱히 감출 필요성이 없을 정도다. 어떻게 풀려 하는가. 현 상황과 향후 관계 구축 계획은.
창원 발전을 위해 경남도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직원들에게도 도청 공무원과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서로 소통이 원활해야 오해가 없고 업무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 또 도의 협조를 받을 사항에 대해서는 창원출신 도의원의 도움도 받고, 다각도의 소통에 나설 것이다.
근래 창원시 곳곳에 '창원광역시' 관련 홍보물이 많다. 향후 광역시 승격계획과 시장이 보는 '창원의 미래'는.
여당 대표를 역임한 내가 고향에 온 이유다. 창원은 광역시가 되지 않으면 더는 발전하기 어렵다. 당장 광역시가 돼도 광역시 중 중간은 갈 역량이 이미 있다. 70만명 넘는 시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당위성도 얻었다. 내년에 국회가 새로 구성되면 광역시를 원하는 70만명의 서명지를 갖고 입법청원서를 내고 본격적인 승격 운동을 진행할 것이다. 그래서 19대 대선공약에 창원광역시 승격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다.
통합시인 창원은 과거 3개 소지역 간 갈등이 아직 있다. 앞으로 어떻게 갈등을 풀 것인가.
정서적 통합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지역 간 잔재 갈등은 있다. 그래서 다양한 화합 방안을 계획 중이다. 세 지역의 정서를 존중하며 발전을 하려 한다.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행정구별 예산과 인사권이 생겨 경쟁하면서 상호 발전하는 구조가 돼 지역 간 갈등은 자연스레 해소된다.
아무래도 '구 창원'에 비해 '구 마산'과 '구 진해'의 불만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들 지역에 대한 배려 방안과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알려달라.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 3개 지역의 특화된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진해는 경제자유구역 배후부지 개발과 신항 지원, 명동 마리나와 웅동 복합레저관광단지, 원도심 재생으로 국제물류시티로 개발하려 한다. 마산은 구산해양관광단지, 해양신도시, 창조형 복합산업단지 200만평 조성으로 해양문화시티로 조성할 것이다. 통합 전 창원 지역은 창원공단 구조고도화와 연구개발 특구 지정, 전기추진특화시스템 연구특화단지의 조성으로 첨단산업시티로 나아간다.
창원시 새 야구장(가칭 창원마산야구장) 조감도. 이미지/창원시
◇"메이저리그 버금갈 창원시 새 야구장, 시민이 항상 이용하는 시설 만들 것"
올해 지역 프로야구단인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 2위, 포스트시즌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먼저 프로야구 1군 진입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한 NC의 거침없는 질주에 감사하다. NC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시민통합의 촉매 역할도 한다. 아울러 시즌 내내 좋은 성적으로 '스포츠 관광도시 창원'의 각인에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창원시도 명문구단 NC의 성지가 될 최고의 시설을 갖춘 새 창원마산야구장을 선사하겠다.
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를 했다. 나이에 비해 공이 좋아 솔직히 놀랐다. 연습 했나.
시구 전 허구연 해설위원의 조언을 받아 몇 번의 연습을 했다. 또한 이 날은 NC의 승리를 위해 더 힘껏 공을 던졌다. 평소에도 나이는 마음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젊으면 그만큼 젊은 것이다. 새벽 4시30분 일어나 집 인근 공원에서 꾸준히 2시간 정도 운동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이유다.
마산종합운동장에 들어서는 새 야구장은 어떻게 지을 것인가. 창원시의 의지가 궁금하다.
새 야구장은 내년 6월에 착공, 2018년 9월 완공한다. 수용인원 2만2000명 규모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처럼 생동감있는 관람환경이 조성되며, 아울러 야구박물관과 주민편의시설 등 다양한 특화 시설을 배치해 많은 시민들이 365일 이용하는 시설로 만들겠다. 창원의 새 랜드마크로 야구장 그 자체로 관광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다. 완공 때까지 여러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새 야구장 건설에 도비·국비 확보가 문제란 소식이 들린다. 물론 2016년 해야 할 각종 과정은 기존 창원시 예산으로 가능한 것을 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런 소식이 들릴 때마다 야구 팬들은 물론 시민들도 불안한 느낌을 받는다.
지난 7월과 이번 달 국비 확보를 위해서 키를 쥔 여러 분들을 만났고 도비 확보를 위해서도 홍준표 지사 등을 만나 지원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했다. 지난 7월 중앙 정부의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국비의 경우 실제 예산 편성은 2017년도부터 가능하지만 국회와 중앙부처에 창원시민들이 야구장 건립에 얼마나 큰 관심을 기울이는지 직접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받아왔다. 프로야구는 창원시민은 물론 도민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만큼 국비·도비 지원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마산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새 야구장을 건설한다. 현재 마산종합운동장 구역 내에는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외에도 보조경기장과 농구장, 테니스장 등이 있다. 앞으로 이 블록은 어떻게 정리될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운동장을 이용하는 기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용수요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마산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의 인조잔디 교체 및 육상트랙 보강 등의 시설물 보수를 약 9억원을 들여 시행하려 한다. 또 테니스장은 2015년 경상남도 도민체전 때 7코트의 바닥 정비를 이미 완료 했고, 농구장과 X-게임장 등은 기존 이용수요가 많아 앞으로도 존치할 예정이다.
창원시 새 야구장 구축을 통한 마산종합운동장 블록 재편은 단순히 그 구역의 정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창원시 체육시설 재편과 연계된다. 앞으로 엘리트체육·생활체육과 관련해 시설을 어떻게 구축하고 정책을 어찌 전개할 것인가.
현재 3개권역에 맞춰 마산종합스포츠센터, 동부스포츠센터, 진해용원국민체육센터의 3개 스포츠센터를 건립 시행중에 있다. 또한 진동 돈사단지 체육시설, 호계주민운동장, 합성1동 주민운동장, 갈뫼산체육시설, 용원주민운동장, 진해족구전용구장 조성 등 체육인프라 낙후지역의 시설 확충으로 생활체육시설 저변확대와 엘리트체육 육성의 동반 발전을 추진한다.
NC의 모든 선수들이 아들·손자 같겠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선수를 꼽자면.
현재 NC는 백전노장과 신인 간의 조화가 잘 된 팀이다. 그것이 호성적의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좋지만 그 중에도 이호준 선수를 주목한다. 어떠한 상황에도 혼신을 다하는 그의 열정이 보기 좋다.
10월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NC 경기에 앞서 시구하고 포수 김태군과 악수 중인 안상수 창원시장. 사진/창원시
◇"창원시, 관광도시·문화도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최근 창원시는 관광을 강조하고 있다. 창원시는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하고 전국에서도 손꼽힐만한 도시다. 관광에 대해 신경을 쓴 계기와 향후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창원시는 지난 40년동안 기계공업으로 먹고 살아왔다. 하지만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왔고, 일본은 저 멀리 도망가고 있는데도 미래에 대한 준비는 부족했다. 그래서 기계공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꿔야 하고, 또 첨단산업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일할 일자리를 만드는 서비스업 그 중에서도 관광산업으로 나가야 한다.
우선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들어설 명동 마리나 항만, 웅동 레저관광단지, 마산 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를 해양관광벨트로 연결하는 해양관광을 추진한다. 또한 세계적 조각가 문신, 김종영 선생이 있고, '가고파' 이은상, '선구자' 조두남, '고향의 봄' 이은상 등 인물의 유적과 작품에 테마를 입히는 문화관광을 시도하고 있다.
더군다나 NC가 좋은 성적으로 창원시 브랜드를 많이 높였지 않나. 그래서 스포츠관광 도시로의 발전 가능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관광지' 창원시의 장점은 무엇인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바다다. 지금까지 내륙의 기계공업으로 먹고 살았다면 앞으로는 바다가 먹여 살릴 것이다. 창원은 아름다운 324㎞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국회의원하면서 60여 개 국을 다녔다. 해외의 바다를 보면 단조로운 수평선이다. 진해·마산 앞바다를 바라보면 아기자기한 섬들이 있고 물은 깊은 만속으로 들어와 있어서 물결이 없고 호수와 같이 잔잔하다. 이것은 세계 어디 가든지 보기 힘든 풍경이다. 그 다음은 '예향'의 문화다. 40년 만에 돌아오니 구석구석이 예술이다. 걸출한 예술가들의 발자취만 모아도 문화의 관광지가 된다.
반면 개선해야할 점도 존재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창원시에 대해 '산업단지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계산업단지에 무슨 볼거리가 있느냐고 이야기 한다. 사람들이 '관광 창원'에 대해선 잘 모른다. 창원을 어떻게 관광도시 이미지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관광도시·문화도시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작업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신축 야구장 설계 공모 지침에 관광안내소 설치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다.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하려는 방식의 움직임이 지자체는 물론 업계와 학계 모두 많다. 창원시는 어떤 계획이 있나.
앞서서 말한 것처럼 야구장 그 자체로 스포츠관광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다. 야구장 주변에는 다이노스 테마파크, 이스포츠 컨벤션홀, 게임 캐릭터 전시 라운지, 야구박물관 등으로 야구장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더해 외지 관람객들이 경기 전후에도 즐길 수 있는 연계관광이 필요하다. 관광안내소는 지역 곳곳에 있는 관광지와 연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창원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산아트홀·창동예술촌 외에는 외지인에게 알려진 것이 없다. 문화예술 육성에 대한 시장과 창원시의 의지 그리고 향후 정책에 대해 알려달라.
그간 광역시 수준의 문화·예술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지역 문화를 이끌어야할 문화재단이 단순한 시설운영사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 했다. 그래서 지난 8월 창원문화재단을 지역의 특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는 조직으로 개편했고 최근에 본부장 인선을 마쳤다. 앞으로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창달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창원광역시 추진 이유 중의 하나가 문화예술 수준의 향상이다. 앞으로 광역시급 도시 수준의 문화 향유권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
본지와 인터뷰 중인 안상수 창원시장. 사진/이준혁 기자
앞으로 시장으로서 창원시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통합창원시가 5년 전 제1호 자율통합시로 출범했다. 같은 듯 달리 살던 세 이웃, 함께 하면서 갈등이 있었지만 산통 후 더욱 성숙하는 일련의 과정이었다.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바삐 달렸고 창원의 첨단 생산 기반과 마산의 역사·문화, 진해의 해양관광·항만물류 인프라 결합으로 창원의 경쟁력과 위상은 달라졌다.
이제 광역시 승격을 통해서 창원을 발전시킬 것이다.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통해 도시를 바꾸고 젊은이와 어르신들의 일자리도 육성할 것이다. 일반 관광은 물론 의료관광·산업관광 등도 개척할 것이다. 시장으로서 꼭 해내고 싶다. 시민 여러분들도 함께 노력해 주시고 성원 부탁드린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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