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챙길 것이 많아 실수가 생기기 쉽다. 그만큼 잘못하면 손해를 보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이사할 대 조금만 신경쓰면 손해를 줄일 수 있는 필수 체크리스트를 알아본다.
이사할 곳을 정하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집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때 성수기보다 비수기에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특히 집 상태를 알아볼 땐 겨울, 장마철에 알아볼 것을 추천한다. 누수나 곰팡이, 환기 상태, 침수 여부, 동파 사고, 주차, 진입로 결빙 상태 등 집의 환경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불편하더라도 많이, 어려운 시기에 찾아보아야 자신에게 적합한 집을 제대로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이사갈만한 집을 찾았다면 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해야한다. 제대로 된 소유주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지, 계약하려는 정확한 건물이 맞는지, 토지와 건물의 소유주가 같은지 등이다. 이러한 내용은 ‘부동산등기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누구나 등기소를 방문하거나 무인발급기, 인터넷을 통해 등기사항증명서(말소사항 포함)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사준비는 날짜를 정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귀신이 없다는 ‘손 없는 날’을 이삿날로 선호하는 편이지만 반대로 수요가 많아 자연스럽게 이사 비용도 비싸고 업체도 정신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손 없는 날’을 피해 이사를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 중 하나는 공과금 정산과 주소변경 신청이다. 특히, 공과금 중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은 이사오는 사람이 요금을 계산해야 한다. 따라서 이전 거주자의 영수증과 체납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금전적인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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