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와 재계약했다. 반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은 넥센과 결별한다.
밴헤켄. 사진/넥센히어로즈
넥센 구단은 23일 피어밴드와 내년 시즌에 총액 58만달러(계약금 3만달러, 연봉 42만달러, 성적에 따른 옵션 13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피어밴드는 선발투수로 30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피어밴드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넥센과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가족이 한국에서 1년을 더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넥센에서 다시 기회를 얻은 만큼 나와 팀의 목표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투구 하나하나마다 최선을 다해 팀이 많은 승수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면서 "2016시즌은 팀 동료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피어밴드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의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 중이며, 내년 1월 중순 팀의 미국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2012년부터 4년간 넥센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한 밴헤켄은 올해를 끝으로 넥센을 떠난다.
넥센 구단에 따르면 밴헤켄은 일본 프로야구(NPB) 진출을 정중하고도 강하게 희망했다. 구단도 진정성있는 태로도 설득과 협상을 병행했지만 본인의 일본진출 의지는 확고했다.
넥센 관계자는 "본인 의지가 워낙 확고해 그간 공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넥센은 "대체 외국인 선수 2명을 이른 시일 내 새로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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