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LG이노텍(011070)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공모청약에 총 7조6000억원(잠정)이 몰려 주식관련 사채에 대한 시장의 애정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7일 발행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BW 500억원 공모청약에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50억원이 배정된 1그룹에는 1조6600억원이 몰려 최종경쟁률 66.2대 1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 등 2그룹에는 2조7600억원이 몰려 110.4대 1의 최종경쟁률을 기록했다.
BW 청약에는 총 4조4200억원이 몰려 1·2그룹을 종합할 경우 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 5월 그룹구분이 없이 실시된 대우차판매 BW 공모청약 경쟁률 78.92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발행된 주요 기업의 BW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이다.
또 전환사채(CB) 500억원 공모청약에도 3조 1900억원이 몰려 BW 못지 않은 관심을 나타냈다. 250억원이 배정된 1그룹에는 9400억원이 몰려 최종경쟁률 37.4대 1을 기록했고, 2그룹에는 2조2500억원이 몰려 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올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넘쳐나는 '스마트머니'들이 주식관련 사채에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BW와 CB 발행규모가 전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도 주식관련 사채의 '희소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약을 마친 BW와 CB는 오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또 BW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은 27일 개별 상장된다.
BW의 워런트 행사와 CB의 전환청구는 다음달 11일부터 가능하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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