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도 불펜 강화에 본격 나섰다. 29일 윤길현(32)을 영입한 데 이어서 30일 손승락(33)도 부산으로 데려왔다.
롯데는 30일 손승락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2015 시즌 이후로 FA(자유계약선수)의 자격을 얻은 투수 손승락은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에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손승락은 지난 2005년 현대 유니콘스(현재 폐단)에 입단해서 올해까지 383경기에 출전했고 30승 35패 177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이란 성적을 내며 한국의 주요 마무리 투수로서 활약했다.
특히 2013년에는 46세이브(3승2패)를 기록하면서 그해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또한 그는 구원왕 3회(2010년·2013년·2014년) 영예도 올랐으며, 177세이브는 현역 세이브 최다 기록이다.
손승락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한결같은 히어로즈 팬의 함성과 사랑 덕"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롯데 구단과 팬이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부담감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 바와 일치한다"면서 "가치를 인정해 준 롯데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야구 인생과 롯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번 시즌 이후 FA의 자격을 얻은 오른손 투수 윤길현(전 SK와이번스)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한 롯데는 손승락까지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