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로 옮긴 윤길현(32)의 보상선수로 김승회(34)를 지명했다. 앞서 윤길현은 롯데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에 롯데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K는 7일 윤길현의 보상선수로 김승회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서 SK는 정유람과 윤길현 등의 핵심 불펜 투수가 연이어서 팀을 떠났고, 결국 SK는 즉시전력으로 바로 활용 가능한 투수 김승회를 택한 것이다.
롯데는 김승회와 함께 윤길현의 올시즌 연봉 2억2000만원의 200%인 4억4000만원의 보상금을 SK에 넘겨주게 됐다.
SK는 "김승회는 그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스윙맨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했다. 2014 시즌에는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해 20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마운드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쓰임새를 높이 평가했다"고 그를 지명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노하우가 풍부한 베테랑으로서 비교적 젊은 불펜진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투수라는 점과 항상 마운드 위에서 혼신의 힘으로 던지는 투구 스타일도 김승회를 선택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승회는 2012시즌 후 FA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롯데로 팀을 옮겼다. 이번에 또 보상선수로 SK로 팀을 옮기게 됐다. 올해 롯데에서는 39경기에 나서 '7승 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24'를 기록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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