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골퍼이자 '차세대 골프 황제'로 손꼽히는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직원인 에리카 스톨과 약혼하면서 시가 60만유로(한화 7억7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반지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015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후 손을 흔들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 사진/로이터통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대다수 매체는 "11일 영국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참석한 에리카 스톨의 손에 약혼반지가 있다"면서 매킬로이의 약혼 사실을 잇따라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2013년 12월31일 호주 시드니에서 테니스 선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5·덴마크)와 약혼한 사실을 발표해 '세기의 스포츠 커플'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해 5월 파혼했다. 이후 최근 1년 동안 스톨과의 만남을 이어오다 지난주 약혼했다.
골프계와 외신은 개인 두 번째 약혼을 마무리한 사실보다 반지의 가치에 주목했다. 첫 약혼 당시 캐럴라인에게 줬던 반지 값과 비교된다는 면도 있지만, 스톨에게 건넨 반지가 워낙 고가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북아일랜드 지역 신문인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는 스톨에게 건네준 원형 고가 다이아몬드 장식 반지 가격과 관련해 "보석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약혼 선물로 쓰인 반지의 가격은 약 60만 유로(약 7억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석 전문가 시머스 페이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스톨에게 준 약혼반지는 '오벌 컷'에 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라 60만유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캐럴라인에게 줬던 약혼반지보다 최소 두 배 비싸다. 매킬로이는 당시 캐럴라인에게 시가 25만유로(한화 약 3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약혼반지를 줬던 바 있다.
한편 매킬로이와 스톨의 인연은 2012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라이더컵에 매킬로이가 유럽 대표로 나서며 시작됐다. 당시 매킬로이가 경기 시작시간을 잘못 안 것을 알아챈 스톨이 매킬로이의 관계자에게 이를 알렸고 매킬로이는 실격을 면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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