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담임교사 내년부터 잡무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업무정상화 6대 과제 발표…교무행정 업무 전담팀 운영
2015-12-15 08:54:46 2015-12-15 08:54:46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관내 초·중·고교 담임교사들을 행정업무 부담이 적은 '학년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대신 행정업무는 학교별 교무행정 업무 전담팀을 운영한다.
 
서울교육청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 학교업무정상화 6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6 학교업무정상화 6대 과제'는 ▲교사가 수업 및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 정착 ▲합리적인 학교조직 구성으로 교무행정 업무 처리의 효율화 도모 ▲협력과 존중의 어울림 행정문화 조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담임교사 학년부 배치제'를 실시해 모든 담임교사가 학년부실에서 근무하면서 교육행정 업무를 담당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대신 교무행정 업무는 '교육지원팀'을 내년부터 설치·운영해 담임교사의 교육 활동외 업무 부담 비율을 2018년까지 10% 이내로 감축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부합하지 않거나 교육효과가 떨어지고 학교현장에 부담을 주는 교육정책을 매년 10%씩 정비해 2018년에는 60% 내외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종 기관 표창의 경우 연도별 감축 목표를 설정해 2018년까지 50%까지 감축을 추진한다. 현장 실사 중심의 평가로 서류 준비 및 제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학교 당 신청 분야를 제한해 교사들 본연의 교육활동에 충실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불편한 공문 신고제' 확대 운영 ▲외부기관 홍보성 공문 필터링 방안 확대 ▲학교급별·교사별 공문 처리 현황 분석 ▲학교에 부담을 주는 공문 유형 및 규모 분석을 위한 '공문서 감축 내실화 방안 TF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학교업무정상화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11개 교육지원청은 '학교업무정상화추진위원회'를, 학교에는 '학교업무정상화추진팀'을 구성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학교에 안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모니터링, 만족도 조사, 우수사례·업무매뉴얼 제공, 교육행정지원시스템 확대 운영, 학교 및 기관 평가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사진/윤다혜 기자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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