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검 중수부장' 검찰 떠나기로
김경수 대구 고검장 "후배들 위해 용퇴 결심"
2015-12-14 22:46:23 2015-12-15 09:09:12
마지막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김경수(55·연수원 17기·사진)대구고검장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고검장은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배들이 나가줘야 후배들이 승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28년, 오랜 시간 공직에 있었다"며 "오늘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김 고검장은 진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88년 춘천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했다.
 
이어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법무부 검찰국 검찰3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4월 대검 중수부가 폐지될 때까지 중수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3년 21대 대전고검장으로 취임한데 이어 27대 부산고검장을 거쳐 올해 2월 46대 대구고검장으로 취임할 때까지 28년간 검찰에 봉직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김 고검장 외에도 조성욱 대전고검장(53·연수원 17기)과 정인창 (51·연수원 18기) 부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검장과 검사장급 고위 검사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내면서 검찰 인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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