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올 초부터 이어진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며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중국 증시가 곧 상승 기조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징 울리히 JP모건 중국주식부 회장은 "중국 증시의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며 "잠시 동안의 하락장은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리히 회장은 "단기적으론 조정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시장 상승 요인이 분명해 중국 증시의 상승세 회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부정하며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울리히 회장은 "불균형한 경제회복과 부족한 기업생산성, 민간 기업의 투자 부진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가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신규 대출을 억제하며 미세한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후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동요하고 있다.
특히 연초 대비 75% 이상 급등한 중국 증시가 경제회복 속도에 비해 과도한 오름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일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14일(현지시간)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98% 하락한 3046.9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로 되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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