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티웨이항공은 16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에 정홍근 상무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신임 대표이사
내년 1월1일부터 새롭게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갈 정 신임 대표는 항공업계에서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현 함철호 대표와 함께 지방에서 출발하는 고객들을 위한 대구발 지역 노선을 늘리고, 대양주인 괌 노선을 취항시키는 등 업적을 이뤘다.
정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대학원(비교정치학)을 졸업하고, 1986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2009년 진에어에서 경영지원부서장(인사·재무, 기획, 판매, 마케팅, 운송업무 총괄)을 맡은 뒤, 2013년부터 티웨이항공에 합류해 영업서비스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일본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함철호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뤄졌다.
함 대표는 그동안 '선택과 집중'이라는 내실경영의 철학을 가지고 회사 안정화에 기여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소 항공기 보유 수가 10대를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는 항공업계의 불문율을 깨며, 5대의 항공기만으로 티웨이항공의 흑자 전환을 이끌어 냈다.
또한, 동남아부터 대양주까지 다양한 노선을 확장시키고, 고객 맞춤형 기내 이벤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기존 저비용항공사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고, 새로운 도약을 앞둔 시점에서 티웨이항공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함 대표가 먼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함께 티웨이항공의 기틀을 다졌던 정홍근 상무에게 대표의 자리가 맡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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