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그룹과 북한 당국이 금강산과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백두산 관광도 시작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17일 발표된 공동보도문은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6일 오찬 회동을 통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현 회장의 청원을 풀어준 결과라고 전했다.
공동보도문의 내용은 첫번째로 중단된 금강산관광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하며, 금강산 비로봉에 대한 관광도 새로 시작하고, 관광에 필요한 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보장한다고 돼 있다. 이어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원상대로 허용하기로 했다.
셋째로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 시키며, 넷째로 준비사업이 추진되는데 따라 백두산관광을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올해 추석 금강산에서 남북의 이산가족간 상봉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공동보도문은 끝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아직 공식적인 우리 정부와 현대그룹의 발표는 없는 상황이지만, 이같은 북측의 발표에 따라, 현대그룹의 비로봉 관광 사업권과 백두산 관광사업 독점, 개성 관광 사업권 등이 다시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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