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T-X 미국 수출, 한미동맹강화 촉매제”
“항공산업은 창조경제 핵심분야…최대한 뒷받침”
2015-12-17 13:34:34 2015-12-17 13:34:34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수출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무기체계 상호 운용성 증대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T-X 공개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T-X는 대한민국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미국 수출형으로 개량한 것이다. 미 공군은 노후화된 고등훈련기 T-38을 대체할 계획으로, 지난해 사업 설명회를 가졌으며 내년 하반기 입찰공고를 시작해 2017년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T-X의 미국 수출이 성공한다면 우리 항공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수출물량 350대, 10조원 규모로 산업 파급효과는 7조3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4만3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단지 한 건의 항공기 수출이 아니라, 우리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한미 공동번영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항공산업은 군용기술과 민간기술의 상호 전환이 용이하고 이종산업간 융합도 활발하기 때문에 커다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라면서 정부의 적극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고, 박 대통령은 기념식 종료 후 항공기 생산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미국 수출형 훈련기(T-X) 공개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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