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난민심사 과정에서 통역활동을 수행하는 난민전문통역인 140명이 새로 위촉됐다.
법무부는 18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난민전문통역인 위촉식을 열고, 17개 언어를 구사하는 140명의 통역인을 위촉했다.
이번 추가 위촉에 따라 통역인 수는 기존 82명에서 222명으로 증가했고, 베트남어, 힌디어, 트위어 등 3개 언어가 추가돼 통역언어는 총 23개로 늘었다.
법무부는 최근 시리아 등 국제정세 악화로 난민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난민심사 과정의 통역 수요도 늘어 전문 통역인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5일부터 9월16일까지 신청인을 모집했다.
선발된 통역인에 대해서는 지난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과 공동으로 난민인정 절차, 통역 기초이론, 통역인 윤리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위촉장 수여에 앞서 이들은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통역과 함께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을 누설하지 않으며, 난민신청자 등에게 금품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통역인 윤리서약을 낭독했다.
법무부는 난민심사 과정에서 한국어로 충분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난민신청자에게 통역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5월부터 난민전문통역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영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앞으로 난민신청자의 절차적 권리 향상과 수준 높은 난민심사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추가 위촉으로 신속하고 공정한 난민심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난민전문통역인 위촉식이 열린 가운데 통역인들이 윤리서약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