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56·사진) 헌법재판관이 베니스위원회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베니스위원회 제105차 정기총회에서 강 재판관이 만장일치로 임기 2년인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베니스위원회 회장단은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인, 집행위원 4인으로 구성되며, 집행위원은 회장단의 일원으로 베니스위원회의 정기총회 개최 등 위원회의 주요 행정사항을 결정한다.
이번에 비유럽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강 재판관은 "지난해 헌법재판공동위원회 위원장 선임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헌재의 국제적 위상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아시아계 최초로 베니스위원회 헌법재판공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돼 2년 임기로 활동하고 있다.
공식 명칭이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for Democracy through Law)'인 베니스위원회는 1990년 5월 동유럽에 민주주의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유럽연합 47개국과 비유럽 13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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