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연초 45개에서 509개로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벤처기업 수는 최초로 3만개를 돌파했으며, 신규 벤처투자 금액도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도 소관 핵심개혁과제의 주요 성과를 23일 발표했다. 미래부의 핵심개혁과제는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국가연구개발 효율화 등으로 나뉜다.
미래부의 주요 성과로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이 모두 완료된 것을 꼽을 수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법적 근거도 확보해 지역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전체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연초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2015 ITU 텔레콤 월드에서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미래부는 올해 벤처투자 펀드 확대,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집중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 수가 3만개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94개 기업이 코넥스에 상장했다. 신규 벤처투자금액은 1조8271억원으로 2000년도 벤처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연구개발 효율화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에 따라 정부는 미래 신기술을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했다. 그 결과 ▲스마트카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 1조809억원 ▲기후변화 대 응 2544억원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6479억원 등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됐다.
실질적인 성과도 나왔다. 기후변화대응 기술과 관련해 석상일 UNIST 특훈교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변환효율(20.1%)을 구현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부는 아울러 정부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예산과 인력지원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출연(연) 기술이전 실적이 2014년 2525건에서 올해 2900건으로 늘었다. 특구입주기업의 매출은 2014년 38조원에서 올해 43조원으로 증가했다.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국민들에게 발표한 핵심개혁과제의 주요 성과를 확산해 창조경제와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2015 창조경제 박람회장을 찾아 스마트카톡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 전시관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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