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공간 ‘마을활력소’
서울시 독산4동 주민센터에 제1호 문 열어
2015-12-28 14:45:58 2015-12-28 14:46:05
주민센터가 기존 행정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주민 자치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제1호 ‘마을활력소’가 서울 금천구 독산4동 주민센터에 첫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독산4동 주민센터 1층 자치회관을 주민사랑방과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2층 사무공간은 공유 부엌과 자녀양육모임방으로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마을활력소 조성사업은 동 주민센터를 ‘우리동네에 잘 맞는 공동체 공간’으로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들고 이용하고 가꾸는 내용이다.
 
시는 올해 마을활력소 대상 지역으로 금천구 독산4동, 도봉구 방학3동, 성동구 금호1가동, 성북구 동선동 4곳을 선정, 지난 5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2018년까지 서울시 전체 25개 자치구 423개 모든 동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독산4동 주민센터 마을활력소는 동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 등 총 31명으로 구성된 ‘민관참여단’이 약 10차례의 워크숍을 열어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공간을 설계해 탄생했다.
 
민관참여단은 앞으로 마을활력소 운영과 관리를 맡으며, 별도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마을계획단’ 99명도 이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독산4동 외에도 금호1가동, 동선동, 방학3동 등 3개 동의 마을활력소 역시 각 동 주민센터 건물 여건과 주민 성향에 따라 다양한 특색을 가진 공간으로 현재 공사 중이며 내년 1월 개장 예정이다.
 
서진아 시 마을공동체담당관은 “기존 공동체 공간 조성 사업에서 주민참여가 의견 수렴에 그치거나 운영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공간이 방치된 경우가 있었다”며 “주민들이 동과 공식적인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주민자치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둑산4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새로 꾸며진 마을활력소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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