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 외에 그룹 소유구조 변경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미래에셋캐피탈을 제약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자회사 출자 한도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개정될 예정"이라며 "변경될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미래에셋캐피탈의 자기자본 금액과 계열사 투자금액 차이 3000억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알려진 유예 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 계열사 투자금액 축소나 자기자본 증대를 동시에 이뤄야 할 것"이라며 "그룹 소유구조 변화를 위해 필요한 여러 재무활동이불가피하고, 대우증권 소액주주에게는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은 가운데 미래에셋그룹의 소유구조 변화 관련 불확실성까지 감안하면 투자의견을 상향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합병 비율 결정 전까지 대우증권 주가의 상대 강도는 미래에셋증권보다 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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