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6개월만에 연 2.5%대에 진입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 고시에 따르면 91일물 CD 금리는 전일대비 0.02%포인트가 상승해 연 2.51%를 기록했다.
CD금리가 2.5%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2월25일 연 2.51%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연 6%대에서 당시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효과로 급격히 하락해 지난 4월16일 연 2.41%로 하락한 이후 지난 5일까지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전후로 4분기 이후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지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날 연 2.5%대에 진입한 것이다. 6일동안 0.09%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이날 CD금리 상승은 이같은 단기금리 상승추세와 함께 수급적 요인의 영향도 있었다.
이날 오전 기업은행이 41일물 CD를 연 2.35% 금리에 2000억원어치 발행했고, 오후에는 하나은행이 4개월물을 연 2.7%에 600억원, SC제일은행도 71일물을 연 2.48%에 800억원어치 발행해 이날만 총 3400억원어치의 CD가 공급된 것이다.
전창진 하나대투증권 부장은 이날 CD금리 상승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단기물이 먼저 받게 되는데, 4분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정상적 과정"이라고 말했다.
전 부장은 또 "4분기부터 기준금리가 올라 연 2.5%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쯤 CD금리는 연 3%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