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24만3900대 판매…전년比 24.2% 증가
베스트셀링 모델, 폭스바겐 티구안
BMW, 4만7877대…7년 연속 1위
2016-01-07 11:27:13 2016-01-07 11:27:16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24.2% 증가한 24만3900대라고 7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2만4366대가 판매되며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5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만7877대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만6994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가 2위에 올랐고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각각 3만5778대, 3만2538대씩을 판매하며 디젤 게이트 파문 속에서도 선방했다.
 
이어 포드 1만358대, 렉서스 7956대, 토요타 7825대, 미니 7501대, 랜드로버 7171대, 푸조 7000대, 크라이슬러 6257대, 닛산 5737대, 혼다 4511대, 볼보 4238대, 포르쉐 3856대, 인피니티 2974대, 재규어 2804대, 캐딜락 886대, 피아트 615대, 시트로엥 572대, 벤틀리 385대, 롤스로이스 63대, 람보르기니 4대 등을 기록했다.
 
배기량별 연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3만6107대로 절반 이상(55.8%)의 비중을 차지했고 2000cc~3000cc 미만 8만5451대(35.0%), 3000cc~4000cc 미만 1만5269대(6.3%), 4000cc 이상 6606대(2.7%), 기타 467대(0.2%)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9만7396대로 80.9%의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일본 2만9003대(11.9%), 미국 1만7501대(7.2%) 등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디젤 16만7925대(68.8%), 가솔린 6만5722대(26.9%), 하이브리드 9786대(4.0%), 전기 467대(0.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4만8589대로 64.9%, 법인구매가 9만5311대로 39.1%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만568대(27.3%), 서울 3만8611대(26.0%), 부산 9578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5077대(36.8%), 부산 1만6829대(17.7%), 경남 1만5071대(15.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총 9467대를 기록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이었다. 아우디 A6 35 TDI와 BMW 520d도 각각 7049대, 6640대씩 판매되며 2, 3위에 올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5년 수입차 시장은 안정적인 환율 및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과 더불어 중·소형 및 SUV, 개인구매, 디젤 등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2014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수입차에 오른 폭스바겐 티구안.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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