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면 우리 수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주력할 것입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갖은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면 해역별 수산위원회에서 우리 입김이 확 높아진다"며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미래 100년을 넘는 광대한 프로젝트이고, 수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확고히 자리잡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분야 역량강화 등을 목적으로 해수부가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FAO 소속 국제기구 대학원대학으로 2017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후보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이날부터 유치 희망지자체 공모를 시작했으며 서류, PT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내달 19일 최종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올해 첫 한국인 IMO 사무총장이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IMO에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세계 해양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장관은 "IMO에 동북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고, 별도의 기금을 출연해 한국의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또 주영대사관에 IMO 대표부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인력 파견을 놓고 외교부와 조율 중인 상태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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