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1900포인트를 하회할 경우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13일 판단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0.99배인데, PBR 1배는 경험적으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며 "PBR 1배를 하회한 시기는 외환위기, IT버블, 신용카드 사태, 미국 금융위기 정도"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8월 수출 부진, 위안화 절하 등 중국발 악재로 PBR 1배를 일시적으로 하회한 후 5개월 만에 재차 1배를 밑도는 상황"이라며 "PBR 1배가 절대적 지지선이 될 수는 없지만, 과거 1배 하회 후 빠른 복원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식 비중 확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선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PBR 1배가 장기 추세에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면 주가수익비율(PER)은 단기 저점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며 "두 기준선을 감안할 때 1900포인트 아래에서는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