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엔 인수는 단기적으로 중립 이벤트-메리츠
2016-01-15 08:55:00 2016-01-15 08:55:01
메리츠종금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최근 로엔 인수는 중장기 관점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중립적 이벤트라고 1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제시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2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9.8%, 54.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지난 11일 카카오가 로엔 지분 76.4%를 약 1조874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수가격 주당 9만7000원은 전일종가 대비 23.4%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카카오는 로엔의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평가한 셈인데, 카카오의 중장기 콘텐츠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단기적으로는 중립적 이벤트로 판단하는데, 일단 단기간에 1조8700억원의 많은 자금이 소요된다”며 “추가 차입으로 재무건전성이 다소 약화될 수 있으며, 현재의 카카오플랫폼과 시너지를 구체화하기에는 전략적 방향성이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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