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EQ900 생산량 2배 증산 결정
연간 '1만6000대→3만2000대'로…울산 5공장 노사 합의
2016-01-17 11:53:15 2016-01-17 11:53:15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출시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기함 'EQ900'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량을 2배 늘리기로 했다.
 
17일 제네시스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5공장 노사가 오는 18일부터 EQ900의 생산량을 기존 연간 1만6000대 수준에서 3만2000대로 2배 가량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시 한 달여만에 누적 계약 1만5000대를 돌파한 초반 상승세를 증산을 통해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EQ900은 주문부터 차량 인도시까지 최대 10개월을 기다려야 할만큼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노사 증산 합의를 통해 상반기 내 북미수출용 EQ900 생산 물량에 대한 부담을 덜게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에도 신형 투싼과 아반떼의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울산 2개 공장에서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관계자는 "증산 합의는 EQ900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출시 한달만에 기존 연간 생산량에 육박하는 수요를 보인만큼 이번 결정을 통해 보다 고객 인도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EQ900'. 사진/제네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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