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모바일뱅킹' 사용…잔액조회·계좌이체 가장 많이 이용
모바일금융서비스 설문조사…개인정보 유출 가장 우려
2016-01-19 15:08:12 2016-01-19 15:08:39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최근 6개월 이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모바일뱅킹을 계좌잔액조회와 계좌이체 등 단순 업무에 이용했으며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19일 발간한 '2015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 36.4%는 최근 6개월 내에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사용했다.
모바일뱅킹을 처음 시작한 시점은 최근 6개월 이내가 30.2%로 가장 높았고, 1년∼2년 이내라는 대답이 28.1%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뱅킹 이용 계기로는 '편리함'을 꼽은 사용자가 5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마트폰 등 모바일폰을 구입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7.8%였고, 거래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제공은 18.5%였다.
 
모바일뱅킹 이용빈도로는 주 1~2회 이용한다는 응답이 49.5%로 절반에 육박했다. 월 1∼3회 사용하는 경우는 32.6%였고, 주 3∼4회는 9.1%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모바일뱅킹으로 계좌잔액조회를 가장 많이 했다. 최근 6개월 내에 이용한 서비스를 보면 계좌잔액 조회가 94.1%로 가장 높았고 계좌이체도 84.2%에 이르렀다.
반면에 모바일을 이용한 ATM 현금인출은 11.6%, 예금ㆍ펀드ㆍ대출 등 금융상품 가입은 5.8%로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별 이용비중(건수 기준)은 계좌잔액 조회(57.3%), 계좌이체(35.8%), ATM 현금인출(5.5%)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상점 및 인터넷에서 상품을 사는 모바일결제 서비스의 경우, 최근 6개월 내에 이용했다는 비율이 15.8%로 모바일뱅킹(36.4%)에 비해 저조했다.
 
모바일결제 이용 빈도는 월 1∼3회가 44.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월 1회 미만이 23.9%를 차지했다. 주 1∼2회는 23.0%에 그쳤다.
 
모바일결제 사용자가 최근 6개월 안에 이용한 서비스로는 온라인 구매시 상품대금 결제가 85.6%로 가장 많았다. 오프라인 상품대금 결제는 31.8%, 대중교통 요금지급은 19.9%로 조사됐다. 공과금 등 요금납부는 3.7%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상품대금 결제시 모바일 결제비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3분기 모바일 쇼핑거래액이 6조20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미이용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72.5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오프라인 모바일결제 수단으로는 모바일카드(54.9%)가 가장 높았고, 티머니 등 선불전자지급수단(5.5%)은 저조했다. 오프라인 모바일결제 이용자의 월평균 이용건수는 2.3건으로 금액은 7만2000원 수준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은이 지난해 8~9월 전국 2500가구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최근 6개월 이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 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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