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8달러(4.2%) 급등한 29.5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0달러선이 회복되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역시 전 거래일보다 1.37달러(4.9%) 급등한 29.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00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280만배럴보다도 높은 것이다.
하지만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매도세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퍼지면서 분위기가 진정됐다.
이와 함께 리비아 북부의 원유설비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공급 과잉 우려감을 다소 줄였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국제유가 반등에 따라 일부에서는 국제유가가 바닥을 치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펀더멘탈 측면의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만큼 향후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고 지적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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