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당초 25일 오전 9시까지로 예정됐던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운항통제가 같은 날 저녁 8시까지 추가 연장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저녁, 제주공항기상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제주지역의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운항통제를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같은 날 저녁 8시까지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윈드시어경보, 대설경보는 25일 낮 12시, 강풍경보는 새벽 3시까지 지속되고, 저녁 8시까지는 북서풍이 평균 초속 9미터, 순간최대풍속 초속 15미터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국토부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운항통제시간을 추가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항통제 장기화에 따른 항공기 이용객들의 불편을 감안해 기상여건이 호전 되는대로 운항 재개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최강 한파로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잠정 중단된 24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폭설에 발이 묶여 있다. 사진/뉴스1
국토부는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안전 운항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항공기 운항 시행이 가능하도록 정기 및 임시 항공편을 증편하는 등 수송용량을 확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운항통제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제주지역 내 체류여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과 보안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대비 비상구급차를 대기하는 등 불편을 최소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음수기, 핸드폰 충전 서비스 등 여객편의시설도 지속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와의 협조로 생수, 빵, 모포 등을 체류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지자체 비상버스 20여대를 대기토록해 공항 내 체류승객의 시내이동을 지원토록 조치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현재 가동 중인 비상대책반을 통해 기상 및 운항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전파하는 등 제주 체류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제주공항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항공기 운항현황을 확인한 후에 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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