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여부 고민”
"황영기 문제 절차 밟고 있는 중..감독당국 믿어달라"
2009-08-28 14:13: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주택담보대출의 규제 강화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증가에서 주로 차지하는 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이기 때문에 이 흐름을 세밀히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필요하다면 어떤 대응이 필요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향후 추이를 봐가면서 대응 반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회사들은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무리한 외형 확대 경쟁을 자제하고 건전성과 수익성 제고 등 내실경영에 주력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잉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늘어난 유동성이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시중자금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실물부문으로 흘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영기 KB 금융지주회장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서는 "감독당국을 믿고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는 고위 임원에 대한 제재에 대해 그것도 결정되지 않은 사안을 언급하기가 어려운 입장” 이라며 “ 금융감독원의 전문인력이 상당기간 정기검사를 해 내용을 파악하고 절차를 밟아가고 있으니 그 흐름과 논의 내용을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징계방침을 정한 금융감독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절차가 마무리 되면 그동안 언론이 여러각도에서 보도한 내용에 대한 해명이 될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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