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도 사상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적립식 전체 판매 잔액은 전월 대비 9330억원 감소한 76조9640억원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05년 3월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또 9330억원이라는 감소폭도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신규가입투자자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최근 증시 상승으로 차익실현 환매가 크게 늘면서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이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도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7월 적립식펀드 계좌 수는 전월보다 26만5000개 줄어든 1327만 계좌를 기록했다.특히, 7월에는 전월 감소분 14만8000계좌에 비해 감소폭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적립식판매잔액은 전월대비 8050억원 대폭 줄어들었다.이는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 감소액 9330억원의 86.1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증권업의 판매잔액도 전월대비 1140억원 감소했으며 보험업권 역시 140억원 줄어들었다.
판매사별로는 국민은행 2030억원, 우리은행 1331억원, 신한은행 1260억원, 감소하는 등 은행권의 자금이탈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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