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 19조원 지급
2016-02-01 16:44:45 2016-02-01 16:45:39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지급한 펀드이익배당금이 19조3680억원을 기록해 전년(12조8134억원) 대비 51.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1만3279개 펀드 중 42.1%(5585개)가 운용 성과에 따른 이익 배당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38.6%)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예탁원 관계자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분배금은 전년 대비 각각 81.1%, 25.1% 증가했다"며 "공모펀드 분배금 급증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과 저성장·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배당 주식형 펀드 증가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액 대비 재투자 금액은 12조3512억원으로 전체의 63.8% 비중을 차지했다.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이 75.7%를 기록해 사모펀드(48.7%) 대비 27%포인트 높았다.
 
작년 청산된 펀드는 모두 5606개였고, 31조4179억원의 청산 분배금이 지급됐다. 청산 펀드는 사모펀드가 5155개(92%)로, 28조2738억원 규모(90%)였다.
 
신규 펀드 설정액은 공모가 13조6293억원(1585개), 사모가 47조6611억원(5627개) 규모로 집계됐다. 신규 펀드의 유형은 주식형이 가장 많았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금리인상, 중국 증시 불안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예년 대비 채권혼합형·채권형 펀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펀드 매수청구대금 지급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펀드 매수청구란,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익자 총회 결의에 대해 반대하는 펀드투자자가 운용사를 대상으로 자신의 펀드 매수를 청구하는 권리를 뜻한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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