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수 유승우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유승우는 2일 네 번째 미니앨범 '핏 어 팻'(Pit A Pat)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뭐 어때'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유승우는 컴백과 함께 서울시 강남구 M콘서트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새 앨범 수록곡들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작음 음악회를 개최한 가수 유승우. (사진=뉴스1)
'뭐 어때'는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스무 살 청년의 야기를 담은 노래다. 히트메이커 김도훈이 작곡을, 뮤지션 브라더수가 작사를 맡았으며, 래퍼 크루셜스타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유승우는 "이별을 대처하는 자세를 대범한 어투로 풀어낸 노래"라고 이 곡을 소개하며 "래퍼 형들이 내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면 나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느낌이 든다. 함께 작업하면서 내 보컬의 빈 자리를 채워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Mnet '슈퍼스타K4'를 거쳐 지난 2013년 데뷔한 유승우는 담백한 포크 스타일의 음악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한층 성숙한 보컬톤을 선보인다. 유승우는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점점 좋아집니다'와 '스무 살'을 통해 능숙한 완급 조절을 보여주며, '선'을 통해 여성 싱어송라이터 우효와 깨끗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유승우는 "사실 예전에 불렀던 내 노래를 잘 못 듣는다. 너무 어릴 때 데뷔를 하다 보니 변성기가 안 지난 것 같은 목소리로 녹음을 한 노래들이 있다. 그런 곡을 들으면 낯간지럽다. 올해 스무 살이 되면서 목소리 톤이 바뀐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스무 살은 삶에 대한 무게를 처음 느끼게 되는 나이인 것 같다. 나도 가수로서 정말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기도 하고, 괜히 혼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 감정이 자작곡인 '스무 살'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언제, 어디서나 '소년 유승우'로 불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소년의 이미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벗고 싶었죠. 성인이 되면 진지한 음악들을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빨리 그런 이미지를 갖고 싶어요. '소년 유승우'가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유승우'로서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유승우는 오는 4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방송을 통해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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