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기존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성능 개선 지원사업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이후 올해로 네 번째 시행되는 이번 지원사업은 공공건축물에서 선도적인 에너지 성능 개선 성공모델을 창출해 녹색건축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올해 총 6억2500만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사업은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리모델링 구상단계에서 현황평가와 설계를 지원하는 사업기획 지원 사업, 공공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시키기 위한 시공단계에서 추가 되는 공사비를 보조하는 시공 지원 사업으로 구분해 시행된다.
공모는 에너지 성능 개선이 필요한 건축물을 소유하고 있거나 관리하고 있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에서 받을 수 있으며,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사업 대상은 평가위원회가 선정기준에 따라 1차와 2차 평가를 실시해 총 12개 사업 내외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목적 부합성, 에너지 절감효과, 상징성, 사업 실현 가능성, 노후도 등이며, 10개 내외 사업에 총 2억3000원, 시공지원사업 2개 이내에 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 효과를 검증하게 된다.
국토부는 지원사업 공모 및 추진방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사업자 등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는 3차에 걸쳐 수도권과 중부권, 남부권을 순회하면서 실시한다. 수도권은 이달 26일 LH 경기지역본부사옥, 중부권은 다음 달 3일 LH 충남지역본부사옥, 남부권은 다음 달 8일 LH 진주사옥(본사)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건축물 에너지성능 개선 지원사업 추진으로 3년간 총 52개소 건축물에서 에너지사용량 절감율을 최대 59%까지 달성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지원사업으로 그린리모델링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이 크게 향상돼 쾌적한 실내환경조성에 따른 거주여건 만족도가 증진됐다"며 "건물분야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기존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이 필수적이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을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전(좌)과 후의 한국도로공사 군위지사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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