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마스크를 쓴 채 서울시청 무교로청사 일자리노동국, 남산청사 민생사법경찰단 등에 기습 방문했다.
박 시장은 닭강정, 호두과자 등을 직원들에게 선물해 올해 새로 출범한 일자리노동국과 민생범죄 퇴치를 위해 조직을 확대한 민생사법경찰단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곧바로 박 시장을 알아봤지만, 잠시 근무를 멈추고 함께 닭강정으로 건배를 하고 셀카를 찍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박 시장은 평소에도 관용차에 아이언맨 마스크를 갖고 다니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깜짝 변신’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해 추석에도 홍제동 인왕시장 등에 아이언맨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눈 바 있다.
한편, 박 시장이 이날 깜짝방문 사실을 본인 페이스북에 알리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아이디어 굿, 좋은 소통’, ‘전시용이라도 멋지다’, ‘우리동네에도 와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처음에는 깜짝 놀라거나 못 알아본 직원들도 있었지만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며 “서울시 직원이 행복해야 서울시민도 행복한 만큼 좋아만 한다면 다른 마스크도 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이언맨 마스크를 쓰고 서울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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