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LG이노텍(011070)은 16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초슬림 맥박센서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맥박센서 모듈은 포토다이오드(PD, Photo Diode), LED, 반도체칩을 하나의 모듈에 장착하고도 두께는 1mm에 불과하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LG이노텍은 모듈 두께를 줄이기 위해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 분야의 임베디드(Embedded) 기술을 활용했다. 이는 반도체칩을 PCB에 내장하는 기술이다. 그간 PCB 위에 생체신호를 처리하는 반도체칩 장착 후, 포토다이오드 등 부품을 올려야 해 모듈 두께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전력 소모도 대폭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광효율이 높아지면서 감지되는 생체신호 크기가 약 30% 정도 증가해 저전력으로도 정확한 생체신호 감지가 가능하다"며 "이 모듈을 사용하면 센서로 인한 배터리 소모가 기존 대비 약 20%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창환 부품소재 R&D센터장(전무)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핵심은 정보 수집과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센서”라며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첨단 센서를 개발하고 자동차, 가전,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물과 접목시켜 IoT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초슬림 맥박센서 모듈. 사진/LG이노텍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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