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관련 리스크가 외국인 투자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2년 연속 외국인 직접투자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최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209억1000만달러로 앞선 2014년 190억달러에 비해 10.0%가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 장관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언급하며 "전 세계 시장의 4분의3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이 한국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 장관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반기마다 개최하고 직접 참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원스톱 애로 해소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 지역제도, 비영리법인 투자요건 등 규제를 정비하고 신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임대료 감면,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외국인 투자 지원제도, 통관·인증, 경영여건 개선 등 17건의 애로를 해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주 장관은 이에 대해 "관계 부처와 함께 서비스 업종 외국인투자 지역 입주 허용, 외국인 투자 세제지원제도 정비, 2018년까지인 부동산 투자 이민제의 연장 등 8건의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18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및 주한 외국상의 회장단 간담회' 참석한 주형환(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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