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집권’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5선 성공
2016-02-21 00:11:22 2016-02-21 00:11:26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위치한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이 5선에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8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무세베니 현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집계 결과 무세베니 대통령은 60.8%를, 야당 후보인 키자 베시그예(Kizza Besigye)는 35.4%를 득표했다.
 
지난 1986년 이후 무려 30년간 장기 집권해온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번 대선 승리로 향후 5년간 더 우간다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 1986년 쿠데타로 처음 집권한 뒤 1996년, 2001년, 2006년, 2011년 대통령 선거에서 연달아 당선되며 우간다 대통령직을 수행해왔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무세베니 대통령과 경쟁했던 야당 후보 베시그예는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간다 사상 최악의 선거 부정 과정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베시그예는 선거 결과에 대한 독립 감사를 요구했다.
 
앞서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의 투표소에 투표용지와 투표함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투표가 수 시간 동안 지연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에 따른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사진/로이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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