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강원 영월 시범사업 공역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진화 임무 등 테스트 비행을 시작으로 드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사업 주관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 주도로 시범사업 공역 5곳과 사업자 15개, 신산업분야 8가지 등 올해 1분기 시험비행 계획도 확정했다.
첫 비행은 15개 시범사업자 중 국립산림과학원이 담당한다. 산림지형이 발달된 강원 영월의 지역 특성을 활용해 산불 대응, 등산객 조난자 수색 등 임무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발생 시 드론을 투입해 현장상황을 촬영, 본부에 실시간 중계함으로써 정확한 상황파악 및 조기 진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잔불조사, 진화대원·등산객 조난 시 수색 등 분야에도 드론을 활용한다. 내년까지 계획된 시범사업 기간 중 다양한 실증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거쳐 오는 2020년 전에는 실제 업무에 투입한다는 목표다.
국토부는 이날 항공안전기술원, 시범사업자 및 지자체, 관련 업계 등이 참석하는 시범사업 첫 비행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국립산림과학원 측의 비행시연을 참관하고 향후 드론 시범사업의 장기 발전방향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강원 영월군의 경우, 영월 공역 내 지상통제시설, 드론 정비·보관시설 등 시험인프라 구축에 약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 대구, 전남 고흥, 전북 전주 4개 지자체도 시험비행 지원시설 및 시범사업자 등 관련업계 정주여건 확보를 위해 지자체 차원의 자체 지원계획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비행이 국내 드론산업 발전의 첫 씨앗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관련 규제도 단계별로 발 빠르게 정비해 산업계의 드론 신 산업 상용화 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드론활용 개념도. 국토부는 오는 23일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진화 임무 등 테스트 비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드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사진/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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