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오는 27일부터 시리아 휴전 합의"
2016-02-23 05:22:09 2016-02-23 05:22:09
미국과 러시아 정부가 27일(현지시간)부터 시리아 휴전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시리아 안에서의 ‘적대행위 중지’에 대한 조건에 합의했다.
 
다만, 적대 행위 중단의 대상에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전선은 제외된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들을 상대로 한 공습을 지속해서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양국의 합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로 통화한 뒤 공개됐다. 그간 미국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의 퇴진을 주장하며 반군을 지원했고,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왔다.
 
한편, 유엔(UN)은 양국의 시리아 휴전 합의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휴전 협정은 5년째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고통을 받아온 시리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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