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박영준 국무차장(사진)은 9일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부임하게 되면 국무총리실의 역할은 다양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준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특히 국가정책홍보분야에서 그 역할이 중요해지고, 부서간의 의견을 조정하는 태스크포스(T/F)구성 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세 총리가 와서 그런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차관은 "총리중 실세가 아닌 사람이 어딨냐"며 "헌법과 법률상 국무총리의 권한은 막강하다"고 답했다.
박차관은 가나,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을 방문하고 온 결과에 대해 "그동안 오지 아프리카를 다녀간 우리나라 고위직이 없었다는 것이 참으로 아쉬웠다"며 "이번 방문으로 그동안 어렵게 생각해온 자원외교에 어느 정도 희망을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차관은 태국이 추진하는 신규연구용 원자로도입을 거론하면서 "스마트(SMART) 원자로 건설로 발생하는 시장이 넓다"며 "우리가 스마트 원자로 설계기술은 있지만 건설경험이 없는 것이 해외입찰에서 불리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 원자로 건설을 추진할 것"이고 "비용은 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민간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건설에 참여하려고 해 정부의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 원자로는 인구 10만 도시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일체형 원자로.
정부는 지난 3월 우리 기술로 개발중인 수출용 중소형원자로 개발을 2011년까지 완료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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