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농지로 개발될 예정이었던 새만금이 명품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정부는 23일 한승수 국무총리주재로 제3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을 명품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종합실천계획에 따르면 기존 농지개발 위주에서 다목적 복합용지 개발위주로 전환하면서 기존 농지비율
70%를 30%로 줄이고, 8개 용도로 내부 토지를 구분해 용지별로 개발테마와 전략을 세웠다.
2만8300헥타르(ha)에 이르는 용지를 ▲ 산업용지 ▲ 관광ㆍ레저용지 ▲ 국제업무용지 ▲ 생태ㆍ환경용지
▲ 과학ㆍ연구용지 ▲ 신재생에너지용지 ▲ 농업용지 ▲도시용지 등 8개 용도로 구분해 개발한다는 것이
다.
◇ 용지별 개발면적
<자료 = 국무총리실>
정부는 새만금 중심지역 6730헥타르(ha)를 관광레저, 국제업무 등으로 개발해, 새만금이 국제적 관심과
투자가치를 높일 명품 복합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전통적인 수변(水邊)도시인 베니스나 암스테르담 등을 참조해 8개 용지의 공간배치와 도시형태 등을 고
려한 도시디자인을 하반기에 확정키로 했다.
◇ 명품 복합도시 디자인안
<자료 = 국무총리실>왼쪽부터 Sha-Ring CITY(원을 중심으로 하는 방사형 구조) Full Moon CITY(보름달 구조) Delta City(삼각주 구조)
정부는 5대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해 새만금 개발을 조기에 가시화할 계획이다.
5대 선도사업으로는 ▲ 명품복합도시와 산업용지개발 ▲ 방조제와 다기능 부지 명소화 ▲ 매립토 조달사
업 ▲ 방수제 조기착공 ▲ 만경,동진강 하천종합정비 등이다.
방수시설물 공사는 개발될 용도에 맞는 축조방식을 채택하되, 방수제로 우선 착공이 가능한 구간은 금년
중 최대한 조기에 발주하기로 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이번 종합실천안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했다"며 "금년 하반기중 추가적인 의견수렴으로 보완해 12월까지 최종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방조제 공사는 1991년 11월 착공해 2006년 4월 방조제 끝막이 공사가 이뤄졌고, 지난해 10월 복합 농지와 농업용지 비율이 7대 3으로 변경됐다.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단장은 "단기적으로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새만금부처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만금개발청을 전담기구로 설치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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