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호평 받은 일자리대장정을 정례화해 현장과 정책을 접목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시는 일자리 해법을 제시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 현장과 이슈를 발굴하는 내용의 ‘2016 일자리대장정 추진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한 달간 진행한 일자리 대장정을 통해 99개 현장을 방문, 43번의 토론회 및 간담회를 갖고, 20개의 정책 발표, 17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 결과, 야시장 장소 확대, 동대문 디자인 침해 예방 대응 핫라인 구축, 도전숙 216세대 공급,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보호센터 증설, 직장맘 지원센터 확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으로 현장과 행정의 간격을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를 일자리대장정 주간으로 선정, 연중 캠페인성으로 진행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고 성과를 가시화한다.
시는 매주 1회 이상, 연간 100회 이상 기업 CEO, 대학총장을 만나 민간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며, 경제계, 노동계, 지역사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연중 운영한다.
또한, 해커톤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총 15회 개최해 시정 전반으로 확대하고, 수요자 중짐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일자리대장정은 3~6월, 9~11월 진행하며 선거를 앞둔 3월에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긴급한 현장을 우선 만난다.
▲4월 경제민주화·노동존중 ▲5월 청년일자리 ▲6월 서울형 유망산업 육성 ▲9월사회적경제 일자리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 ▲11월 취약계층 일자리 중심으로 이뤄진다.
첫 현장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성신여대에서 열리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건국대, 상명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외국어대 총장과의 청년 취·창업 활성화 정상회의’가 예정됐다.
한편, 시는 이날 일자리 카페 300곳 개소, 서울형 강소기업 1000개 발굴,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센터 25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16 서울시 청년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의 일순위는 일자리 창출인 만큼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자리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일자리대자정의 일환으로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서 매장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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