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마친 '휠라', 대형매장 잇따라 오픈
유통망 강화로 애슬레저 시장 '정조준'
새 콘셉트 입힌 S/S 신제품 본격 출시
2016-02-29 09:41:03 2016-02-29 09:41:03
휠라(FILA)가 국내 론칭 23년 만에 첫 리뉴얼을 단행, 올 봄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스포츠 시장 재편에 나섰다.
 
휠라코리아(081660)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 중심 상권에 대 규모의 메가숍(Mega Shop)을 잇따라 오픈하는 등 유통망 재정비를 통해 재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정구호 휠라코리아 CD(Creative Director)·부사장의 총괄 지휘하에 단행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로워진 2016년 S/S(봄여름)시즌 신제품 출시도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휠라 오리지날레(FILA ORIGINALE)와 휠라 언더웨어(FILA UNDERWEAR) 등 2개의 신규 브랜드도 선보인다.
 
휠라는 지난해 10월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라는 새롭게 재정립한 브랜드 정체성(BI·Brand Identity)을 내세우며, 올 상반기부터 출시 제품과 매장 구성을 바꾸고 유통망을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전반의 리뉴얼 작업에 착수, 그 결과물인 2016 S/S 시즌 신제품이 최근 매장에 본격 출시되기 시작했다.
 
새롭게 바뀐 제품들은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 이어 온 스포츠 브랜드의 DNA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능성을 '퍼포먼스'에 집중, 한층 젊고 스타일리시하게 재탄생했다. 간결하고 심플한 느낌의 세련된 디자인에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컬러를 적용했으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기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애슬레저룩으로 활용가능한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리미엄 스니커즈 라인도 출시했는데 '리미타토(LIMITATO)'는 이번 시즌부터 바뀌는 휠라의 변화를 극명히 표현한 대표 슈즈로 꼽힌다. 브랜드의 기본 콘셉트를 적용한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스포츠룩은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스트리트룩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한정 수량으로 메가숍 등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또 휠라는 브랜드의 달라진 실체를 고객들에게 다각도로 선보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망 재정비에 나섰다.
 
오는 4월까지 기존의 일반 매장 이외에 대형 규모의 메가숍 10여개를 백화점과 가두점 두 가지 형태로 잇달아 오픈할 계획이다. 메가숍은 지역별 주요 상권에 위치한 대표 유통망으로 백화점의 경우 약 99㎡(30평), 가두점의 경우 약 264㎡(80평) 이상 규모의 대형 매장을 일컫는다.
 
지난 25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 메가숍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부산과 인천, 광주, 제주에, 오는 4월에는 대전과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 핵심 상권에 메가숍을 오픈한다. 이어 오는 4월 말에는 서울 이태원 중심부에 총 3층 규모의 메가숍을 오픈한다. 휠라 이태원 메가샵은 2007년 명동점 폐점 이후 9년만에 문을 여는 서울 지역 대형 매장으로 제품 판매는 물론 향후 고객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메가샵에서는 휠라 브랜드 뿐만 아니라, 이번 2016년 S/S 시즌 새롭게 론칭하는 신규 브랜드 '휠라 오리지날레'와 '휠라 언더웨어' 등의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신규 브랜드 휠라 오리지날레는 지난 25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메가숍 오픈과 함께 공식 론칭, 판매를 시작했다. 새 브랜드 콘셉트를 적용해 탄생시킨 휠라 언더웨어는 다음달 3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메가숍을 시작으로 2016년 봄·여름 신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휠라 골프(FILA GOLF)'와 '휠라 키즈(FILA KIDS)'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와 만난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가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한층 젊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며 "유통망 강화와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고, 젊은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 제2전성기를 열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 위치한 휠라의 메가숍. (사진제공=휠라코리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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