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추세전환은 아직…대외 이벤트 주목
2016-03-04 08:44:45 2016-03-04 08:44:45
4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이틀째 이어진 강세 속에 1960선에 다가서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추세적인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5포인트(0.35%) 상승한 1993.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4.58포인트(0.26%) 오른 1만6943.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4포인트(0.09%) 상승한 4707.42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005940)-코스피, 정책·수급 기대감 속 1950선 회복
 
코스피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950선을 회복했다. 중국 양회 개최에 따른 추가부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월 중순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정책 기대감 또한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나흘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1조2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수급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지수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스피의 추세전환을 기대하기에는 풀지 못한 매듭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증시 내부적으로 기업·소비심리 악화와 수출 둔화세로 수출과 내수 경기가 모두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발 변동성 확대 우려와 기술적 부담까지 고려할 때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속도조절 과정에서의 저점매수가 더 효과적인 전략이라 보인다. 결국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환율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정책 기대와 수급 개선으로 급등세를 나타낸 국내 증시에 가격부담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기술적으로 이틀간의 갭 상승으로 가격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장기 이동평균선의 기술적 저항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039490)-주말 대형이벤트 앞두고 관망 예상
 
오늘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위안화와 중국증시다. 역외 위안화가 달러대비 0.35% 강세였는데 이로 인해 한국시각 10시15분에 발표되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환율은 절상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 증시의 안정을 불러올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코스피 강세요인이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한국시각 오후 10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토요일 오전에 있을 중국 전인대에서의 리커창 총리 발언을 기다리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증권(003450)-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할 것
 
글로벌 증시가 안정화 양상에 접어들자 코스피의 동반 반등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지수 반등을 주도하는 강력한 수급 주체는 외국인으로, 특히 PR 비차익 경로를 통한 순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의 PR 비차익 순매수는 바스켓 성향(시장 전체 매수)이 짙은 것으로 판단되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특정 글로벌 펀드군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하락)에 따라 추가적인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신훙국향 자금 유입 추정). 이러한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단기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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