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액이 지난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비 대비 30% 이상의 증감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수출액도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백신 등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올해 의약품 수출 전망도 밝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의약품 수출액은 1억8786만달러(약 2267억원)로 전년(1억4160달러)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혈액제와 바이오시밀러 등이 의약품 수출을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기타 의약품(기타 혈액분획물)이 5976만달러(약 721억원)로 전년비 10044%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혈액제는 2668만달러(약 322억원)로 상위권에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지난해 6000억원의 수출액을 돌파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수출을 주도했다. 혈액제는 국내서 80%의 점유율을 보이는
녹십자(006280)가 수출 확대에 일조했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터키가 3301만달러(약 398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가 2676만달러(약 322억원), 일본이 2085만달러(약 251억원), 베트남이 1445만달러(약 174억원), 크로아티아가 1284만달러(약 154억원) 순이었다.
업계에선 올해 의약품 수출액이 최대를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료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백신 등 제약사들의 해외진출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올해 의약품 수출액이 25억달러(약 3조175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지난해 22억9100만달러(약 2조7652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내수 의약품 시장의 성장 둔화로 R&D와 해외진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대형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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