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당 요청 수용해 수원을로 나가겠다"
2016-03-07 17:26:41 2016-03-07 17:26:41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선거를 준비하던 수원갑이 아닌 수원을로 출마지역을 바꾸기로 했다.
 
김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지역에서 젊은 정치인이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요청을 새누리당의 한 사람으로서 끝까지 외면할 수가 없었다"며 수원을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수원을 지역을 "수원에서 새누리당이 가장 어려운 곳, 험지"라고 표현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앞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에 어느 곳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수원의 경우는 5곳이 확정됐다. 인물의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며 "김상민 의원께서 새로운 희망을 심는다는 각오로 수원을구에 출마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원갑 경쟁자이던 박종희 사무부총장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고발전을 이어가며 공천 잡음을 내오기도 했다. 김 의원의 이번 지역구 변경 결정은 감정싸움까지 불사해왔던 당내 수원갑 예비후보들 간의 공천후유증을 미연에 방지하고 현역 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수원무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수원 전체 선거 구도를 다시 짜는 과정에서 이뤄진 자연스러운 후보 재배치라는 분석이다.
 
수원을은 최근 선거구재획정으로 권선구 일부와 영통구 일부가 합쳐진 수원무 지역으로 일부 편입됐고 현재는 율천동, 평동, 서둔동, 구운동, 금곡동, 호매실동, 입북동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수원을 지역은 새누리당 서수원, 문준일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백혜련, 유문종 예비후보가 등이 공천을 다투고 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의 요청에 따라 총선 출마지역을 수원갑에서 수원을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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